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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정책 핵심 정리 (월세지원, 일자리, 창업보조)

by 우아공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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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다. 아들은 서른셋, 딸은 스물여섯. 두 아이 모두 아직 미혼이며, 서울에서 1인가구로 각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부모로서 늘 마음이 편치 않다. 서울의 비싼 월세, 불안정한 일자리, 갈수록 높아지는 물가를 감당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어도 여력이 부족해 미안할 때가 많다. 그래서 서울시가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 글은 같은 고민을 가진 부모로서, 현재 서울시가 시행 중인 대표적인 청년정책을 월세지원, 일자리, 창업보조 세 분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다. 청년 본인은 물론, 부모 세대도 꼭 함께 알아두면 좋겠다.

월세지원:작은 금액이지만 큰 숨통

월세지원: 작은 금액이지만 큰 숨통

서울에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 월세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다. 생계의 압박 그 자체다. 서울시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청년월세지원’ 제도를 시행 중이다. 2025년 기준 이 제도는 중위소득 150% 이하의 무주택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0만 원씩 10개월간 월세를 지원한다. 신청은 서울주거포털을 통해 진행되며, 신청 요건은 비교적 명확하다. - 나이: 만 19~39세 - 거주 요건: 서울시 거주, 전·월세 계약 - 소득: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20만 원이라는 금액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청년에게는 한 달 식비 절감, 통신요금 충당이라는 실질적인 체감이 생긴다. 일부 자치구에서는 별도 추가 월세 지원도 있어, 중복 활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 제도를 장기화·상시화 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며, 청년주택과 연계한 통합 주거복지 정책도 준비 중이다.

일자리: 실무 중심의 취업교육이 절실하다

요즘 청년들은 단지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게 아니다. ‘일할 수 있는 환경, 성장할 수 있는 직무, 미래가 보이는 조직’을 찾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고려해 청년 취업 역량 강화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시행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청년취업사관학교’다. 디지털, IT, 인공지능, UX/UI디자인, 마케팅 등 미래형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실무 기반 교육 → 기업 연계 → 채용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제공한다. 2025년에는 7개 권역으로 확대되며 AI 면접 코칭, 이력서 클리닉, 모의 협상 등 실제 채용 현장에서 쓰이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형 청년인턴십’도 확대 운영 중이다. 청년을 중소기업에 연결해 3~6개월 단기 근무 후 채용으로 연계하는 구조로, 실무 경험, 근무 수당, 고용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창업보조: 청년의 아이디어를 꺾지 말아야 한다

청년 창업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서울시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스타트업허브’를 통합 연계해 청년 대상 창업지원 정책을 집중 운영 중이다. 대표 정책은 다음과 같다: - ‘서울형 청년 창업바우처’: 월 최대 70만 원, 6개월간 창업 준비 비용 지원 - 공간 지원: 창업 인큐베이팅 오피스 무상 제공 - 멘토링·회계·법률 컨설팅 제공 - 초기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제도 시범 운영 (2025년 신규 도입) 청년이 자기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는 건 용기 있는 일이다. 서울시는 그 용기를 끝까지 지켜주는 시민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나는 부모로서 아들과 딸이 하루빨리 경제적 자립을 이루길 바란다. 서울시가 청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월세지원으로 주거 불안을 덜고, 취업 지원으로 역량을 키우고, 창업보조로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청년은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혹시 나처럼 청년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라면, 또는 직접 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이라면, 지금 서울시의 정책을 한 번 꼭 살펴보시길 바란다. 청년은 도시의 미래다. 그들의 오늘을 지켜주는 것이, 서울의 내일을 지키는 길이다.